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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 그렇게 술을 들이붓고는

 

네 시간 뒤인 오전 열시쯤에 일어났다

 

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 약간 앙금이 남은 채, 약간 술에 들깨 몽롱한 상태로

 

바로 계곡으로 갔다

 

광주 근처에 있는 담양 가마골

 

가서 경치 구경도 하고 힐링좀 받고 와야 하는데

 

속이 안 좋아서 계곡 물에 발을 담근 채 마루에 드러누워 있었다

 

 

계곡 마루에서 바라 본 윗 풍경

 

 

수박!

 

그리고 삼계탕을 주문했는데, 5만원. 윽 더럽게 비싸

 

약간은 특별한 맛을 기대했지만, 그냥 집에서 먹는 게 더 맛있음

 

닭죽도 나왔지만, 특별한게 없어서 안 찍었다

 

수박도 결국에는 못 먹고 그냥 친구가 집에 가져갔다

 

 

 

삼계탕

 

 

그렇게 계곡해서 몇 시간을 보낸 뒤에 헤어질 시간이 되어

 

친구 한 명을 기차역으로 차로 데려다주게 되었다

 

기차역 가는 내내 차에서 속이 안 좋은 상태로 있었는데

 

차가 기차역에 스고, 친구를 배웅하러 나가자마자 바로 우웩 해버렸다

 

전날 맛있게 먹었던 것부터 시작해서 방금 전에 먹었던 닭까지..ㄷㄷ

 

정말 몇 년 만에 해보는..

 

싸그리 넘겼다

 

그리고 다시 차에 타서 집에 가야 하기에 버스 터미널까지 친구가 바래다줬다

 

이 상태로 버스 타야 한다는게 매우 불안했지만, 속이 텅텅 비어서 그런지 멀쩡^^

 

뭔가 찝찝했던 여행 끝~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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