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마이갓 왜 내가 이 영화를 지금에서야 봤을까?

 

이 영화가 개봉했을 시기는 1998년도이다

 

1998년도이면 내가 초등학생쯤 때였는데, 그 어린 나이에 이런 영화가 재밌게 느껴질리가 없었겠지..

 

중학생, 고등학생이 되어서도, 몇 번 보려고 시도했지만, 끝까지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

 

조금 더 나이를 먹고 지금에서야 보게 되었는데,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이 느낌이 달랐다

 

나이를 먹었구나..

 

영화의 시작은 대학교 청소부원이 공고에 붙은 학생 중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를 풀면서 시작된다

 

 

 

그렇다

 

이 청소부원이 그 유명한 멧 데이먼, 주인공이다

 

고아로 자라면서, 여러 부모들에게 떠맡겨지고 버려지고, 큰 상처를 안고 있는, 하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난 소년이다

 

굳게 닫혀 있는 마음, 이로 인해 많은 갈등이 일어난다

 

이런 이 소년이 심리학 교수, 로빈 윌리엄스를 만나 바뀌기 시작한다

 

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며,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한다

 

세상을 조금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

 

친구와의 진솔한 대화

 

진실한 속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끝내야 했던 사랑에게 그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용기

 

 

엣된 멧 데이먼의 모습,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잘 몰랐는데 새삼 다시 느꼈다

 

멧 데이먼의 반항어린 느낌, 따스한 로빈 윌리엄스의 느낌

 

로빈 윌리엄스와 멧 데이먼이 나누는 대화

 

로빈 윌리엄스와 자신의 친구인, 수학 교수와 나누는 대화

 

등등

 

한 번쯤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들도 참 많았다

 

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있다

 

약간 의역해서 보면

 

'네가 갖고 있는 단편적인 것들로 너에 대해 다 알 수 있을까?

 

'우선 네 스스로에 대해 말해야 되. 자신이 누군지 말야'

 

'사람은 완벽하지 않아. 서로에게 있어 얼마나 완벽한가 하는거야. 남녀 관계란'

 

'진짜 하고 싶은게 뭐야?' '왜냐하면 넌 모르기 때문이야'

 

ost 또한 영화와 잘 어울렸다

 

영화가 끝나면서 나오는 노래도 참 좋다

 

Elliott Smith - Miss Misery

 

 

 

i'll fake it through the day with some help from johnny walker red

조니워커 레드(위스키)를 마시면 하루 정도는 괜찮은 척 할 수 있겠지

 

send the poison rain down the drain to put bad thoughts in my head

독을 품은 비가 하수도로 스며들어 내 머리 속에 불길한 생각을 심네

 

two tickets torn in half and a lot of nothing to do

반으로 찢어진 두장의 티켓과 아무것도 할 게 없는 현실

 

do you miss me, miss misery like you say you do?

불행한 나의 아가씨, 정말 네가 말한 대로, 너는 내가 보고 싶은 걸까?

 

a man in the park read the lines in my hand

공원의 남자가 내 손금을 읽고서

 

told me i'm strong hardly ever wrong i said man you mean

내가 강한 사람이라고, 거의 잘못될 일 없을 거라고 했다 나는 대답했다 “그 말 뜻은...”

 

you had plans for both of us

넌 우리 둘을 위한 계획이 있었지

 

that involved a trip out of town to a place i've seen in a magazine

내가 잡지에서 봤던 어떤 곳으로 함께 떠나는 여행

 

that you left lying around

그 잡지는 네가 떠난 뒤 결국 내 방에 내팽개쳐지고 말았지만

 

i don't have you with me but i keep a good attitude

지금 너는 내 곁에 없지만 난 아직 괜찮아

 

do you miss me, miss misery like you say you do?

나의 불행한 그녀, 네가 말한 것처럼 너는 정말 내가 그리운걸까..

 

i know you'd rather see me gone than to see me the way that i am

나도 알아, 지금 이런 내 모습을 보느니 넌 나를 만나지 않을 것이란 걸

 

but i am in the life anyway

하지만 어쨌든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 걸

 

next door the tv's flashing

옆집에서 켜둔 TV가

 

blue frames on the wall

벽에 비추는 푸른 영상

 

it's a comedy of errors, you see

실수연발의 코미디

 

it's about taking a fall

그것은, 몰락에 관한 이야기

 

to vanish into oblivion is easy to do and i try to be

망각 속으로 사라지는 건 쉬운 일이고 그러려고 노력중이야.

 

but you know me i come back when you want me to

하지만 너도 알고 있잖아.. 네가 원하기만 하면 난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

 

do you miss me miss misery like you say you do?

불행한 나의 그녀, 넌 정말 날 그리워할까..?

 

 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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