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의 하나

 

 

비 내리는 날이 너무 좋다

 

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진다

 

귀를 귀울여보면 어느 곳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빗소리는 다양하다는 걸 새삼 알 수 있다

 

가늘게, 때로는 굵게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진다

 

떨어지는 빗줄기가 바닥에 떨어져, 부딪히고, 아주 많은 물의 조각이 되는 걸 보는 것도 비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

 

비오는 날, 밖에 나가 보면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감각기관이 살아난다

 

 

흙내음

 

비가 바닥에 부딪혀, 흙 특유의 냄새가 느껴진다

 

비가 오면 무뎌졌던 감각들이 깨어난다

 

그래서 장마도 좋아한다 적당히 끝낼 줄 아는 장마가 좋다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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