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이버전트 (Divergent, 2014)

 

평소 같았으면 영화 내용까지 살펴보고 영화를 보았을텐데, 여행가서 본 거라, 포스터 중에서 가장 재밌게

 

보이는 걸로 고르게 된 게 이 영화이다

포스터만 봤을 땐 SF, 판타지 영화 쪽인 줄 알았다

그런데 배경은 SF이지만,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

약간은 실망을 한 채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

이 세계에는 다섯 개의 분파가 존재한다

핏줄보단 분파이다

여주인공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'다이버전트' 란 이유로, 위협존재로 찍히게 되고, 이를 헤쳐나가는

 

과정을 보여준다

사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 중간 중간 보이는 멋있는 영상들과, 궁금하게 하는 배경음악이었다

이 영화의 내용을 현실에 대입해서 생각은 해보지는 않았다

그냥 하나의 액션영화일뿐

하지만 후기를 살펴보니,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들, 그리고 그 역할들을 해내지 못할 시에,

혹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어느 집단에 속하지 못하게 될 때, 우리는 소외받게 되는 모습들을 영화를 통해

느낄 수 있다고 한다

흠..

이 영화의 원작이 책이라고 한다

책을 통해서는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?

전체적으로 볼 만한 영화였지만, 중간 중간 허술한 점이 조금 크게 눈에 띄었다

다섯 분파 각각의 특징이 '아 이럴수도 있구나'  자연스럽게 이해될만큼 충분히 보여지지 않은 것 같았다

또한, 여주인공에게 무뚝뚝하던 남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친하게 대하는 과정

약물을 투입한 군인들이 로봇처럼 행동하게 되는 과정 등이 조금 집중력을 흐뜨려 놓았다

한 가지 기대해도 좋은 점은 3부작 영화란 것이다

영화가 끝나면서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었는데, 이 아쉬운 기분을 다음 영화에서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

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~@