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스터에도 나왔듯이 좀비가 나오는 영화이다
보통 좀비가 나오는 영화를 연상해 본다면
영화 내내 '사람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좀비와의 사투'가 대부분일 테지만
이 영화는 틀리다
나는 일단 영화를 보기 전에, 사람들 평을 먼저 보는 편이다
이 영화의 평에 대해서는 '참신하다 or 좀비 영화에 무슨 이딴 걸 집어 넣냐?' 하는
극단적으로 갈린다
위에 보듯이 나는 별 다섯 개이다
단순히 좀비와의 멋진 전투 씬도 참 멋지다고 생각하지만
이 영화처럼 단순히 좀비와의 사투가 아닌
다른 의미를 부여했다는게 참 재밌게 봤다
영화의 중심에 흐르고 있는 내용은 '한 소년의 성장'이다
좀비에게 부모를 잃은 소년이, 동료와 함께 좀비와 사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
이 영화의 특징을 보자면
첫째로, 낮과 밤의 구분이 확실하다
좀비가 활동 할 수 없는 낮에는, 사람냄새 풍기는 사람들의 모습
좀비가 활동하는 밤에는, 음울함을 물씬 풍기는 좀비와의 사투
둘째로, 계절의 변화와 다양한 배경이다
낮과 밤이 변하며, 이 곳 저 곳을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
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배경들이 계절에 따라 변하듯 시시각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
윗 스샷은 처음 영화 시작 부분인데, 영화의 특징 중 낮의 모습과, 계절 중 봄,여름의 모습
이 두가지 특징들과 그 안에서 보여지는 '소년의 점점 변하는 모습'이
합쳐져, 시간이 경과함을 보여줌은 물론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
또 한가지 특징은, 배경 음악과의 조화가 너무 잘 됬다
영화 내내 흐르는 잔잔한 음악이 어쩜 이렇게 영화와 잘 맞던지
안 봤으면 후회할 뻔한 영화!
레지던트이블류의 영화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
미친듯이 피튀기고 잔인한 좀비 영화에 질리신 분이라면,
다소의 잔인함, 그와 정반대의 느낌인 잔잔함, 실낱같은 희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
느끼고 싶은 분은 이 영화 꼭 보세요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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